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 장기이식센터는 2015년 처음 췌장이식을 시행한 이후, 2016년 8월 기준 13례의 췌장이식을 모두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췌장이식을 시작할 때부터 단 한 건의 실패도 없이 모두 성공시킨 병원은 전국에서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이 유일해 주목할 만하다.
13명의 환자들은 모두 인슐린을 평생 맞아야 하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을 앓고 있었으며, 현재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인슐린을 투여 받지 않아도 혈당이 정상범위에서 조절돼 불치병이라고 알려져 있던 당뇨가 완치된 상태로 지내고 있다.
췌장이식의 종류도 다양하게 진행돼, 당뇨로 인해 신장이 망가졌던 분들에게 뇌사자의 신·췌장을 동시 이식하는 수술 뿐 아니라, 뇌사자에게서는 췌장을, 생체 기증자에게서는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도 시행했고, 세계최초로 간이식 이후 발생한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도 췌장이식으로 완치했다.
이 같이 췌장이식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었던 비결은 300례 이상의 간이식을 시행하면서 쌓였던 노하우를 그대로 췌장이식에 적용하고, 또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함으로써 췌장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빈도를 최소화 한 점이다.
기존수술방법처럼 수혜자의 소장이나 방광에 이식할 십이지장과 췌장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수혜자의 십이지장에 문합해 좀 더 생리적이면서 내시경을 통해 거부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고, 췌장이식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인 혈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정맥 연결방법을 도입했다.
또한 영남권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췌장이식을 하는 병원으로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짧은 것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가지는 큰 장점이다.
아울러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아 중환자실에 입실한 환자들에 대한 진료의 안정성 및 적절성을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췌장이식 환자뿐 아니라 간이식, 심장이식, 폐이식, 신장이식 등 고난이도 다장기 이식 수술을 하고 중환자를 집중 관리하는 병원으로써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