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교육부의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에 의해 진행된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경상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서울여대, 서원대, 동신대 등 5개교이다. 경상대는 국립대 중에서 유일하게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부산ㆍ울산ㆍ경남ㆍ대구ㆍ경북 등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인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경상대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학과장 이상호 교수는 "이는 기초교육원과 사범대학 윤리교육과의 협업을 통하여 이루어낸 것으로, 서로 다른 기관의 우수한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 모범적 사례로 기록되게 되었다" 며 "인성교육의 장(場)으로서 거점 국립대학교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육부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따라 도입한 정책으로,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인성 교육의 전문성을 신장시켜 현장밀착형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하도록 함으로써 학교 내 인성교육을 강화ㆍ확산시킬 목적으로 추진됐다. 7월부터 진행된 사업 공모에는 전국 30여 대학에서 지원했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대면심사, 3차 현장실사를 거쳤다.
교육부는 전국에 300명의 전문인력(교육대상)을 선정한다. 영남권에서는 경남 20명, 부산 20명, 울산 10명, 대구 20명, 경북 20명 등 9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교육부는 1인당 50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오는 9월부터 1년 동안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정책 추진방안을 모색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는 인성교육 전문인력을 인성교육 관련 프로그램과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운영, 교육청 및 학교 단위의 인성교육 강사활동, 단위학교의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의 업무의 역할자로서 활용할 예정이다.
경상대는 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인성교육의 이해, 인성교육의 핵심역량 함양, 인성교육의 실천 및 체험 등의 교육내용을 바탕으로 경남ㆍ부산ㆍ울산 지역 학교-가정-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종합적인 인성교육 전문기관, 지역의 유아-초등-중등 교원에 대한 종합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역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범대학 교육학과, 윤리교육과, 국어교육과, 음악교육과, 미술교육과, 체육교육과 등 인성교육과 연계되는 학과 및 전문 교수 요원을 유기적으로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동일한 핵심가치ㆍ덕목이 서로 다른 교과에서 활용됨으로써 교과중심의 개별 역량이 아니라 통합적 인성교육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경상대가 위치한 진주시는 충절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교육ㆍ문화ㆍ예술의 도시로서 시민들의 자부심과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경상대는 예절교육관, 남명학관, 명상실, 남명학연구소, GNU토론방 등 인성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이러한 점이 경상대가 이번 사업에 선정되는 데 도움이 됐다.
특히 경상대는 자체적으로 'GNU인성교육프로그램' 을 필수 교과목으로 개설해 인성인증졸업제를 운영해 오고 있다. 2013년에는 교육부ㆍ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공동 주관한 제1회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에 선정된 바 있고, 국립대 중에서 유일하게 제2회 인성교육프로그램 계속인증(2018년까지)을 받아 인성교육 전문기관으로서 역량을 확대해 왔다.
지난 6월 7일 취임한 이상경 총장은 취임사에서 "내년부터 시행될 교과과정에는 융복합교육, 창의ㆍ인성 교육, 그리고 취업에 필요한 교과목을 담을 것이다" 고 강조한 바 있다.
경상대 김달곤 기초교육원장은 "양질의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 사업이 시행되면서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확산과 인성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거점국립대학교로서 교육적 위상과 본교 교육의 목표인 개척인재 양성의 한 축을 확립한 결과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