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권기자 | 2016.08.08 11:13:43
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생명의전화와 함께 '세계자살예방의날(9월10일)' 을 맞아 생명존중 의식문화 확산을 위해 '해질녘부터 동틀때까지 2016 생명사랑 밤길걷기' 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2016 생명사랑 밤길걷기' 는 공부에 지친 학생들, 힘들어하는 친구와 직장 동료들, 대화가 사라져가는 가족들이 함께 걸으며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을 위로하며 용기를 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해질녘부터 동틀 때까지 '2016 생명사랑 밤길걷기' 는 △코스별 걷기(5km, 10km, 30km) △삶으로 실천하는 생명존중 약속 △마음건강검사 및 도움기관 정보 제공 △각종 체험부스 △무대 공연 및 버스킹 등으로 구성된다. 수영강변길, 온천천길 그리고 광안리 해변길 등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날 수 있으며, 삶을 응원하는 글귀와 응원 등을 마주할 수 있다.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우리모두 생명사랑' 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와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모여진 후원금은 자살예방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부산 및 경남지역 대학생 300여 명이 부산시청에 모여 '생명사랑 서포터즈 발대식' 을 개최한다.
생명존중교육을 시작으로 생명사랑 선언 및 서약을 통해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성실과 책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지역사회의 '생명지킴이' 로서 대회 당일 페이스메이커와 코스안전 및 응원, 영상 및 홍보, 부스 운영 등 부산시민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청춘들의 용기와 도전을 그려갈 것이다.
아울러 부산 시민들의 건강한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해 5개의 기업(부산은행, 부산우유, 삼진어묵, 리클라인, 유스에스엠)과 기타 단체(스포원, 러브부산운동본부, 부산광역푸드뱅크, 시원공익재단) 등이 참여한다. 지역사회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은 캠페인 참가자들과 서포터즈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예정이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절망사, 고독사 등의 슬픈 소식이 잇고 있다. 2015 부산복지통계에 의하면 부산지역 아동 및 청소년들의 자살충동이유 중 3위는 '고독과 우울' 이 차지하고 있다.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은 부산 23.5%로 4명중 1명은 우울하다고 느낀다는 결과이다. 핵가족화된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소외나 고립은 심각해지고 있다. 더 이상 자살이라는 문제가 개인의 문제로 더 이상 치부되어서는 안 되며, 사회적으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을 위한 건강한 문화 조성과 책임이 필요한 시기이다.
모두가 한 마음이 돼 만들어가는 '2016 생명사랑 밤길걷기' 의 그림이 아름답게 완성될 것이다. 또한 각자의 마음에 피어나는 꽃이 누군가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함으로 보다 밝고 성숙해질 부산을 기대해본다.
현재 참가신청은 8월말까지 온라인으로 신청만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검색창 '생명사랑 밤길걷기' 및 홈페이지(www.walkingovernight.com)로 확인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