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16년 8월호(통권 585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의 프레임에서는 김찬중(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대표)의 근작 4제와 함께 그가 몰두하고 있는 건축적 실험을 살펴본다. 그는 폴 스미스 플래그십 스토어부터 한남동 오피스 더 원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형태와 자유 곡면의 조합을 보여줬다. 이는 새로운 건설 재료의 물성과 제작 방식, 기술의 변화에서 도출된 결과물로, 건축가가 ‘짓는 일’까지 깊숙이 개입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덕분에 감각적인 형태뿐만 아니라 공기와 비용 단축, 건축주의 복합적인 요구의 충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근작 4개(경기도지사 관사 리노베이션, 다락다락 근린생활시설, 더엠빌딩, 현대 어린이 책미술관)에서는 디자인적 기술이 정서적 기술로 확장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김찬중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리노베이션한 경기도지사 관사. ⓒ김용관
▲'프레임'이 소개한 김찬중 대표의 다락다락 근린생활시설. ⓒ김용관
▲김찬중 대표가 디자인적 기술의 정서적 기술로의 확장을 시도한 '현대 어린이 책미술관'의 내부. ⓒ김용관
특집에서는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건축상을 들여다본다. 건축 관련 학회, 협회 외에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도 건축에 대한 문화적 관심을 표명하며 건축상을 제정하고 나서 오늘날 열리는 건축상만 해도 60여개가 넘는다. 이 시점에서 건축상의 양적 풍요 대신 질적 가치는 어떤 모습인지 짚어본다. 기성 건축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준공건축물 부문의 건축상을 중심으로, 더욱 열악한 건축 비평상의 현실[글 김영철(배수)]과 학생들을 위한 공모전 등을 총체적으로 소개한다.
리포트에서는 디뮤지엄에서 열린 <헤더윅 스튜디오: 세상을 변화시키는 발상>전으로 방한한 토마스 헤더윅 인터뷰를 소개한다. 영국의 디자인 대부 테렌스 콘란 경이 ‘우리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극찬한 헤더윅 스튜디오는 디자이너, 건축가의 업역을 넘어 일종의 발명가와도 같다. 인터뷰를 통해 그가 생각하는 ‘만든다’는 행위의 의미와 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헤더윅 스튜디오'전의 전시장 전경. (사진 = D뮤지엄 제공)
프로젝트에서는 이종호+건축사사무소 메타의 이화정동빌딩[글 조성룡(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과 이은석+김관수+코마건축사사무소의 하늘보석교회, 파리 클리시-바티뇰 친환경지구 복합용도 프로젝트를, 크리틱에서는 이민수+안기현+에이앤엘스튜디오의 로그[글 박정현(마티 편집장)]를 소개한다.
▲'프로젝트'가 소개한 이은석+김관수+코마건축사사무소의 하늘보석교회. ⓒ남궁선
▲「SPACE(공간)」 8월호 '크리틱'은 이민수+안기현+에이앤엘스튜디오의 '로그'를 소개한다. ⓒ신경섭
아트 프리즘 워크에서는 제3회 한국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당선작인 신스랩 건축의 ‘템플’을, 전시에서는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New Shelters: 난민을 위한 건축적 제안들>, <홈리스의 도시>를 소개한다. 토크에서는 브뤼셀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튜디오 랩[오]와의 인터뷰가 게재된다. 건축, 디자인, 공공 설치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랩[오]는 미술사에 대한 관심과 이를 디지털 기술로 재기술하는 전위적인 시도, 그리고 그들만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그룹이다. 인터뷰를 통해 ‘예술의 본질에 다가서는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밝혀본다.
▲'아트프리즘' 코너가 소개한 전시 '난민을 위한 건축적 제안들' 현장. ⓒ김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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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호 「SPACE(공간)」 (585호)
[프레임]
기술과 감성의 건축적 체계: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다이얼로그│제작하는 건축가_ 김찬중×유걸×국형걸
프로젝트│경기도지사 관사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다락다락 근린생활시설
프로젝트│더엠빌딩
프로젝트│현대 어린이 책미술관
에세이│사회의 변화와 건축 체계의 실험_ 김찬중
[특집]
지금, 한국의 건축상 바로보기
취재기│건축상, 풍요와 빈곤 사이_ 윤솔희
아티클│건축비평의 가치와 건축비평상의 현실_ 김영철
보이스│학생 공모전의 민낯_ 김용환, 오종기, 조은형
[리포트]
토마스 헤더윅: 디자인에 경계란 없다_ 박성진
[프로젝트]
이화정동빌딩 - 이종호 + 건축사사무소 메타 / 글 조성룡
하늘보석교회 - 이은석 + 김관수 + 코마건축사사무소
파리 클리시-바티뇰 친환경지구 복합용도 프로젝트 - 아뜰리에 듀퐁 + 장 보카베유 아키텍트
[크리틱]
로그 - 이민수 + 안기현 + 에이앤엘스튜디오 / 글 박정현
[아트 프리즘]
Work 템플 - 신스랩 건축 / 글 우현정
Exhibition New Shelters: 난민을 위한 건축적 제안들, 홈리스의 도시_ 우현정
Talk 랩[오]: 예술의 본질에 다가서는 기술의 잠재력_ 우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