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대)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동문교수회가 모교에서 우수한 성적과 연구 활동을 마치고 해외유학을 떠나는 후배들에게 각각 1천만 원씩 거액의 해외유학 장학금을 제공,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는 후배의 꿈을 키우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부산대 출신 교수들로 구성된 '부산대 동문교수회(회장 윤성효·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지난 19일 부산대 본관 304호 회의실에서 「동문교수회 해외유학장학생」장학제도의 2회째 수혜자로 부산대 도시공학과 서혜정 학생과 식품영양학과 김주영 학생을 선발해 각각 장학금 1천만 원씩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대 동문교수회는 지난 1972년 10월 창립 이후 현재 부산대에 재직 중인 부산대 출신 교수 52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친목 모임으로, 매월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떼 부산대 총동문회 회비 지원 등 모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 2014년 학문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이 있는 후배들의 해외유학 자금을 지원하고자 「동문교수회 해외유학장학생」 장학제도를 마련, 지난해 처음으로 장학생 1명을 배출해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2명의 학생을 선발해 각 1천만 원씩 모두 2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부산대 동문교수회의「해외유학장학생」장학제도는 장학금을 여러 명에게 분산해 나눠주기보다는, 모교 후배들 중 해외유학을 통해 국제적인 안목과 능력으로 장차 우수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후배를 선정해 각 1천만 원의 '거액'의 장학금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외국대학의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이 결정된 유학생을 대상으로 현지 적응에 보탬이 되도록 정착금 성격의 장학금을 지원해 이들이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 동량으로 성장하도록 운영된다.
올해 2회째 장학생으로 선발된 서혜정·김주영 학생은 우수한 연구와 경력을 바탕으로 올해 각각 미국의 버지니아 테크(Virginia Polytechnic Institute & State University)와 조지아대학(University of Georgia)의 박사과정 입학을 앞두고 있다.
서혜정 학생은 부산대 도시공학과 07학번으로, 학부와 석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부산대 토지이용 및 환경계획연구실에서 수학하며 '집중강우 피해 저감을 위한 도시계획 용도지역별 LID(저영향 개발) 요소중심의 환경설계 적용방안' 연구 등을 수행했다. 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과 부산발전연구원(BDI)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연구와 과제를 진행했다.
김주영 학생은 2011년 부산대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해 올해 부산대 석·박사 연계과정을 졸업했다. SCI논문을 제1저자로 발표하기도 했으며, 공동저자 논문으로도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독일의 'The German Institute of Food Technologies'의 인턴직으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은 우수 인재이다.
윤성효 부산대 동문교수회장은 “후배들이 해외에서 마음 놓고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선 장학금과 생활비 등의 지원이 매우 절실하다”며 “부산대를 먼저 졸업하고 모교에서 연구와 교육을 맡고 있는 동문 선배인 교수들이 우리 후배들을 키우고 후원하기 위한 작은 정성 삼아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후배들이 국제무대의 주인공으로 큰 꿈을 펼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