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부산 원정대' 가 지난 16일 부산항여객터미널에서 출정식을 갖고, 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 로 바닷길을 출발해 이틀간의 환동해 해양물류루트 탐험대 일정을 마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에 도착, 대망의 시베리아 횡단열차(TSR)로 대륙 물류루트 체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앞서 부산항을 출발한 원정대는 한나라호에서 이윤석 선장의 '바다와 선박의 이해' 강의와 장하용 박사(한국항만연수원 부산연수원)의 유라시아 물류 특강, 해난방지 기초안전교육 및 실습 및 장비 활용법 교육 등 알찬 여정을 함께했다.
이어 원정대는 알렉산드르 유로브 블라디보스톡시 부시장과 부산광역시 김규옥 부시장의 환영을 받으며 블라디보스톡항에 첫발을 딛었고,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부산-러시아 청년 교류와 친선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양도시를 대표해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콘스탄틴 로보다 블라디보스톡 제1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대학교의 한국전통무용 공연을 시작으로, 고려인칠성무용단의 칼춤과 쟁강춤, 현지 비흐리 무용단의 러시아전통무용, 부산골프고등학교의 화려한 태권도 공연으로 양 도시 문화공연을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블라디보스톡 일정 둘째날에는 한-러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극동개발의 중요성과 투자유치의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과 부산 참가기업과 러시아 현지기업 간의 B2G상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같은 날 극동개발부 블라디보스톡 지사를 방문한 원정대는 극동러시아 투자유치 설명회와 극동개발부에 대한 이해의 자리를 가졌다.
자매도시이자 항만물류의 거점연계 도시인 블라디보스톡에서 이틀간의 여정을 마친 원정대는 대망의 시베리아 횡단열차(TSR)에 탑승한다. 유라시아 실크로드 대장정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이후 원정대는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리스크,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철도 물류 루트 체험과 함께 러시아 주요 도시 간 교류협력의 장을 통해 부산이 유라시아 물류중심 관문도시임을 홍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