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권기자 | 2016.07.11 09:54:39
지난 1968년 2월 7일 하동역에서 경전선 완전 개통을 축하하는 개통식 행사를 개최했고, 당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경전선 완전 개통을 축하하고 경전선전통(慶全線全通)비를 하동역 광장에 세웠다.
그로부터 약 반세기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경전선 진주~광양 간 현재 기차가 정차하는 하동역, 북천역, 다솔사역 등 느림의 추억과 역사(歷史)를 간직한 기차역은 오는 13일 끝으로 더 이상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이달 14일부터는 경전선 진주역-광양역 복선 구간 개통이 예정됨에 따라 해당구간 내 역사는 이설 또는 폐지돼 더 이상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신설 역사*로 그 기능이 모두 이전될 예정이다.
*신설역 : 북천역, 횡천역, 하동역, 진상역 (4개역)
*개량역 : 완사역(1개역)
*폐지역 : 유수역, 다솔사역, 양보역, 옥곡역, 골약역(5개역)
이에,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하동군과 함께 '굿바이 하동역! 추억의 경전선 기차여행' 행사를 13일 개최한다.
기차가 마지막으로 운행하는 13일 당일 진주역을 출발, 하동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1953(진주역 15:39출발) 열차에 약 100여명이 진주역에서 승차해 하동역에 하차, 하동역 광장 경전선전통비 옆에서 추억의 하동역과 경전선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하동역장과 하동군 관계자 및 주민대표를 비롯,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석하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행사가 펼쳐지고 추억의 기념 사진전과 방문객을 위한 하동녹차 시음행사도 개최된다.
진주역에서는 7월 13일을 기념해 당일 무궁화호 #1953열차에 승차하는 고객 중 7번째 고객과 13번째 고객에게는 진주역장이 직접 '부산코모도호텔' 숙박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열차에 승차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 10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1953열차 안에서는 경전선 '추억의 퀴즈이벤트' 를 통해 'SEA LIFE부산아쿠아리움' 입장권 10매를 증정한다.
한편, 오는 14일부터 경전선 복선 신선개통을 기념하고 신선개통에 따른 문화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국립부산국악원과 함께 7월 14일부터 31일까지 경전선 영호남을 잇는 관광전용열차 S-train에 승차하는 고객에게 차내 이벤트를 통해 매일 4명에게 '왕비의 잔치' 공연관람권 증정이벤트를 개최한다.
윤중한 부산경남본부장은 "긴 세월동안 서민들의 애환을 싣고 다니던 경전선 진주~광양 간 기존 단선구간은 14일부터 복선화되어 열차운행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지역민들의 교통편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남도의 관광명소와 영호남을 잇는 경전선 기차여행에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원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