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패티김이 그동안 쌓였던 자신의 소문과 억측들에 대해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패티김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TV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스승이자 남편이었던 故 길옥윤과의 만남, 결혼 그리고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길 선생과 음악 관련 사제관계로 만남을 시작한 패티김은 길 선생과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다. 하지만, 결혼 후 길 선생은 술과 도박에 빠진 모습을 보였고, 이에 지칠 대로 지친 패티김은 이혼을 선택했다.
패티김은 "이혼 후 나에게만 쏟아지는 비난과 비판은 억울하다"면서 "지금의 외국인 남편과 재혼하기 위해 전남편을 일방적으로 차버렸다는 것은 오해다"라고 억울함을 털어놨다.
1972년 길 선생과 이혼한 패티김은 4년 후인 1976년 지금의 남편과 재혼했다.
이후 패티김은 전남편이었던 길 선생의 추모식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그를 외롭게 홀로 보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패티김은 본명 김혜자의 모습을 잃고 살아야했던 지난날을 회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