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광주시 농수산물 유통구조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주제로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갖고 있다.(사진=광주시의회)
사회를 맡은 김민종의원은 "광주시의 도매시장에서 경매방식만을 고집하고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 주체간 토론을 통해 다양한 유통방식을 도입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면서 "무엇보다 생산자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도록 제도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의 발제로 나선 김병률(한국농촌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위원)은 “도매시장 거래방식을 양극단에 설정하고 시비 논란과 호불호 편가르기식 태도는 소모적이고 해답이 없는 무한 논쟁이며, 이성적인 사고에서 벗어난 감정적인 대립에 불과하다"며 "도매시장 내 거래제도 문제는 이익집단의 사적 이익을 쟁취하기 위한 방식보다는 생산자, 소비자를 위한 공적인 목적과 시장 내 유통주체 간 상생협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토론자로 나선 박래옥 전국쪽파연합회 회장은 "서울 가락시장을 제외한 전국에서 광주시가 가장 큰 시장인데 경매방식 고집으로 인해 생산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쪽파거래에서 도매법인은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전문 중매인을 통한 거래가 양성화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대토론자로 나선 권승구교수는 "광주시 도매시장 운영 및 관리 시사점으로 기본적으로 농안법에 근거한 공정성·투명성 강화와 도매시장 관리감독 강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히며 "비상장거래제도의 도입은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형상 전회장은 "과거 광주시에도 시장도매인제도와 상장예외거래제도가 있었음에도 광주시가 2010년 2월 총 86조에 달하는 조례를 25조 내외로 변경했다"며 "당시 광주시가 제출한 조례안을 제시하며 광주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졸속으로 추진했다. 시장도매인제도 도입을 통해 유통구조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권승구(동국대학교 심품산업관리학과 교수), 박래옥(전국쪽파연합회 회장), 정형상(전)광주중도매인엽합회 회장), 김범환(YTN호남취재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