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박진수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현 누가병원 진료원장)는 자살위기상담을 통해 김해시보건소, 김해중부경찰서와 긴밀한 협조로 자살시도자 응급개입을 해 28일 동반자살시도자 4명을 극적으로 구조하고 안전하게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해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28일 오후 1시 6분경 동반자살을 계획하고 있다는 A씨로부터 걸려온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A씨와의 전화 상담을 하면서 김해중부경찰서에 A씨의 신변확보를 즉각 요청했고, 김해중부경찰서에서도 발빠른 후속조치를 실시했다. A씨와 정신건강증진센터 팀장의 끈질긴 설득과 자살시도자 위기개입을 통해 A씨의 마음을 움직여 결국 1시 40분경 김해시보건소에 방문하게 됐다.
A씨는 사업을 실패하면서 수억의 부채를 안고 한순간에 가정도 붕괴돼 막막한 나머지 수차례 자살시도를 했고, 이번에는 SNS를 통해 알게 된 3명과 동반자살을 계획하고 있었다. 장시간의 설득 끝에 동반자살을 하기로 한 3명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이후 저녁에 A씨는 B씨, C씨, D씨를 차례로 장소를 옮겨 가면서 순차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동반 자살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에 김해시정신건강증진센터 팀장 및 팀원 5명은 김해중부경찰서와 지속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4명의 신원확보에 주력해 끝까지 놓치지 않고 4명 모두 찾아 내 밤 10시 10분경 드디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10시간만의 긴박한 순간을 마무리 하게 됐다.
정신보건법 제26조에 의거 자해.타해의 위험이 높은 자는 응급입원 조치를 할 수 있다. 심신이 불안한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김해시보건소가 적극적으로 나서 관내 정신의료기관의 협조를 받아 동반자살하려는 4명을 장유소재의 병원에서 의사 면담과 치료를 받게 했다.
현재 이들은 병원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도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추후 본인 및 보호자를 설득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도록 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진 대상자는 지역유관기관 및 김해시와 협조해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증진사업을 하고 있는 박진수 김해시정신건강증진센터장(현 누가병원장)은 "원활한 위기대응 진행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구축이 절실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자살 위기상담은 129 또는 1577-0199로 연락을 하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자살 및 정신과적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를 발견하면 김해시정신건강증진센터(☎ 070-4632-29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