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권기자 | 2016.06.29 13:15:41
함양군은 2003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해 국내외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함양산삼이 전국 소비자가 선정한 최고의 국가브랜드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9일 밝혔다.
함양군은 28일 오전 11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소비자선정 국가대표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농특산물브랜드부문 대상을 받았다.
'소비자선정 국가대표브랜드대상' 은 매일경제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미래창조과학부·농림축산식품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농특산물, 브랜드, 축제 등 3개 분야에 걸쳐 소비자설문으로 선정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함양산양삼은 이번 평가에서 전국 농특산물중 생산력증대·소비자선호도·발전가능성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대상으로 선정됐다.
실제로 군은 단기적인 성과가 아닌 지속적인 인구감소, 저출산 고령화, 노동력감소 등으로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현실을 직시하고 함양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성장잠재력을 발굴한 전략산업을 육성해왔다.
군의 산양삼 재배는 전국최초로 생산이력제 시범지구로 지정받았던 2003년 20여농가 30ha로 시작해 2016년 현재 500가구 700ha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매년 1,000여 kg를 생산·판매해 연매출 80~100억원을 올리고 있다.
함양농협 등 5개 가공업체가 생산하는 산양삼진액·산양삼아로니아 등 7개 가공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로 27억원, 미국·베트남 등 해외수출로 28만 5772달러(3억 4000여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아울러 매년 산삼축제를 통해 판매·체험·관광을 접목시킨 6차산업화 증대에 공헌해오고 있으며, 2017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산양삼산업화단지를 조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6차산업지구조성사업 향토산업육성사업 등 다양한 산양삼 관련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외도 산림청이 특별 임산물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는 산양삼생산이력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산양삼재배를 위한 임업대학 운영, 농가 자체 아카데미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체계적인 산삼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임창호 군수는 "함양산양삼을 둘러싼 생산·가공·체험·관광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00년 미래를 내다보고 고려산삼의 가치를 되살리면서 신뢰할 수 있는 산삼의 고장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한 덕분이다" 며 "이번 수상이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산양삼전국유통시장 건립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