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검찰이 결론 내렸다.
대구지검 김주원 1차장검사는 28일 오후 "다각적인 조사 및 확인 결과를 종합할 때 조희팔이 숨진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조희팔 사건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조희팔에 대해 공소권 없음을 처분했다"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조희팔 사망 당시 함께 있던 내연녀 등 3명과 장례식에 참석한 가족, 지인 등 14명을 조사한 결과, 당시 상황에 설명이 일치하고 사망 당시 치료 담당 중국인 의사가 사망 환자가 조희팔이라고 확인한 점, 목격자들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진실 반응이 나온 점 등을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또 조희팔 사망 직후 채취한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조희팔 모발로 확인됐고 장례식 동영상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영상 감정한 결과 위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2년 5월 경찰은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시신이나 DNA를 통한 사망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목격설도 끊이지 않아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