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가야초등학교(교장 정상율)는 지난 25일 학부모와 어린이 80명은 박경리 소설 '토지' 의 무대인 경남 하동 최참판댁을 찾았다.
경남 하동 최참판댁은 초당, 안채, 사랑채를 갖추고 아름다운 한옥의 자태를 뽐내며 평사리 너른 들판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날 가야초 학부모와 학생들은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그 옛날 이 집에서 살았을 토지 주인공들의 삶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학기행에 함께한 한 학부모는 "토지를 읽으면서 머리속으로만 상상했던 최참판댁과 용이네 집을 직접 보니 책 내용이 더 실감나고 또, 이곳이 오늘 처음 온 곳인데 전혀 낯설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던 곳처럼 친숙하게 느껴져요" 라고 말했다.
아울러, "바쁘다는 핑계로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는데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고 덧붙였다.
김해가야초등학교 관계자는 "평사리의 넓은 들과 섬진강 줄기를 따라 흐르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정서와 애환, 그리고 가족간의 사랑을 가슴 가득 담고 돌아왔다" 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