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질병관리본부와 자궁경부암 백신을 오는 20일부터 국가 필수예방접종(NIP)으로 포함해 무료로 접종하고 건강상담도 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료접종 대상은 `03년 1월 1일~`04년 12월 31일 출생 여성 청소년으로, 초경 전후 시기의 건강생활 습관, 사춘기 성장발달에 대한 전문상담으로 여성건강을 보호하고 나아가 모성보호로 출산율 제고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우리나라에도 매년 3300여 명이 발병하고 연간 900여 명이 사망하는데, HPV 백신 접종으로 70% 예방이 가능하다.
보건소, 위탁계약을 맺은 참여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올해 해당 연령대의 95%(2만5600여 명)이상이 접종 목표이고, `03년생 1만3732명과 `04년생 1만3215명이 대상이고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할 계획이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으로 1회 접종에 15~18만원 정도 전액 본인이 지불해야 했던 접종비 부담이 사라져, 향후 예방접종률 향상 및 자궁경부암 발생률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사업 참여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주소지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무료 접종 대상이 된 4가(가다실)는 6월 20일부터, 2가(서바릭스)는 조달진행절차가 완료되는대로, 백신은 선택하여 맞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백신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실시되면 자궁경부암 발생 및 사망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출산율도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