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16일 오전 본관 4층 국제세미나실에서 중국 북화대학 한국어학과 2+2 복수학위 프로그램 특별 졸업식을 가졌다.
복수학위제는 경남대와 중국 북화대학과의 2+2 복수학위 프로그램 운영 협약에 따라, 중국에서 2년 동안 공부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경남대에서 나머지 2년을 마치고 졸업하는 제도이다.
졸업식에는 경남대 이철리 문과대학장, 박정진 대외교류처장, 배대화 국어국문학과장, 중국 북화대학 쑨더뱌오 교무위원회주임(당서기), 샤오더강 국제교육교류학원 원무위원회주임(당서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졸업한 학생들은 중국 북화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로서, 가오솽, 동신, 쑨즈민, 웨이산산, 류쯔양, 류홍타오, 천양양 등 모두 7명이다.
이들은 지난 2014년 3월 한국으로 건너와 6개월 동안 경남대학교 대외교류처 국제교육센터의 한국어학과정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2014년 9월부터 2년 동안 국어국문학과에서 '우리말글의 역사','맞춤법과 언어생활','현대소설의 이해','번역과 모국어','한국어의 이해' 등의 과목을 집중 수강했다.
이철리 문과대학장은 격려사를 통해 "먼저 2년여 동안 낯선 한국땅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졸업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며 "앞으로 경남대학교의 '한마' 정신을 항상 되새겨, 중국의 성장 및 세계 인류의 발전에 공헌하는 훌륭한 인재가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류쯔양 학생은 "그동안 경남대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신 교수님들과 한국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 중국에 가서도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 양국의 우호협력과 관계개선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졸업식은 중국 북화대학과의 복수학위제 운영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며, 현재 중국 북화대학 학생 20여 명이 경남대에서 2+2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