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진료정보교류 활성화사업 참여의료기관 공모사업'에 부산대학교병원이 최종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의료인 간 진료기록·영상정보를 참조할 수 있도록 전자적으로 진료정보를 공유하고, 환자 본인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그간 복지부는 3개 의료기관(분당 서울대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을 지정하여 진료정보교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진료정보교류 확대를 위해 참여의료기관을 공모로 선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모·선정된 진료정보교류 활성화 사업은 지역거점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연계·확대하는 시범 사업으로서 단절된 의료서비스로 발생되는 중복 검사·진료·처방에 따라 낭비되는 의료비 절감에 목적을 두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은 진료정보교류를 위한 85개 협력의료기관 확보, 충분한 진료정보 인프라를 보유하는 등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대병원은 국가차원에서 표준기반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료의뢰 회송 시 진료의뢰(1만원/건) 및 회송(4만원/건) 시범수가를 적용받게 된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부산시에서는 진료정보교류 사업 확대 기반마련을 위해 세미나 개최, 시민만족도 평가 앱 개발, 진료의뢰 안내 SNS 개발 등을 위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그동안 전담부서 신설(`16.1), 보건의료산업 지원 조례 제정(`16.5), 시와 4개 대학병원 및 부산경제진흥원이 참여하는 MOU 체결(`16.6) 등 보건의료산업육성 및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오태근 부산시 의료산업과장은 “우리 지역 병원이 본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진료정보교류 사업을 한 축으로 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생태계조성 사업' 추진도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