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东北亚共同的未来' (동북아 공동의 미래, 장춘출판사)는 이수훈 교수가 지난 2013년 출판한 '동북아 공동의 미래를 생각한다' (도서출판 선인)를 중국어로 번역한 것으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저자가 집필한 논문들을 추려 모은 선집이다.
이 책은 세계체제론에 입각해 동북아의 지정학적 변화를 주목하면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다룬 본격 연구서이다.
특히, 정책적으로 북핵문제를 비롯한 북한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과 한국의 동북아외교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관련 학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논지는 중국학계로부터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켜 이번에 중국어판 출판이 이루어졌으며, 중국 동북 3성의 중심도시인 장춘에 있는 '장춘출판사' 를 통해 출판된 점에서 그 의미를 배가시켰다.
이 책의 제 1부는 미국 헤게모니 퇴조와 더불어 동북아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지정학을 분석한 논문들로 꾸려져 있다. 제2부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 및 대미정책 기조에 대한 비판적 접근으로서 한미동맹강화론과 대북강경정책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제3부는 대외정책 또는 정략적 성격의 논문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대외전략 구상에 관련된 논문이 주류를 이고 있으며, 궁극적 지향점은 동북아 전체의 질서를 어떻게 하면 공동체적 질서로 발전시킬 것인가에 있다.
이수훈 교수는 "저의 저서를 중국학계가 주목해 동북 3성의 중심도시인 장춘에 있는 출판사를 통해 번역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 사이의 학술교류와 지적 담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이수훈 교수는 참여정부 대통령 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을 지냈다.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장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