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은 9일 통영 사량도 사량초등학교와 사량중학교를 방문해 도서지역 관사 이용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최근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도서지역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통영시 도산면을 출발해 11시40분 통영 사량초등학교와 사량중학교를 잇따라 방문한다.
또, 사량면장과 사량파출소장,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 지역민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도서벽지 지역 여교사 근무의 문제점 해소 방안에 관한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전남 사건 이후 섬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교사들도 모두 마음이 불편한 것 같다" 며 "이럴 때 일수록 서로를 배려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아픔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하자" 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방문으로 얻게 될 성과를 경남의 도서지역에 확산해 섬 지역 작은 학교와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고 말했다.
특히 박 교육감은 "도서지역 시설과 보안 강화도 중요하지만 마을공동체와 학교가 정서적 유대를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현재 경남지역 도서지역 학교는 사천과 통영, 거제지역에 본교 8개교, 분교 5개교 등 13개교에 29명의 여교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박 교육감은 사량초, 사량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초 도서지역 관사 시설수리 및 안전장치 예산을 박종훈 교육감 지시로 이미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