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베트남의 간이식 수술 선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은 지난 3일 베트남 108국군중앙병원(병원장 마이 홍 방)과 '간이식' 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현지 108국군중앙병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노환중 병원장, 김지연 교육연구실장, 장기이식센터 주종우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베트남 108 국군중앙병원 마이 홍 방 병원장과, 래 뚜 하, 람 카인 부원장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노환중 원장은 "이번 업무 협약체결로 우리병원과 108국군중앙병원 장기이식 발전의 큰 기틀이 될 것이며, 또한 양국 우호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이에 베트남 108국군중앙병원 마이 홍 방 병원장은 "베트남 수상께서 이식수술을 할 수 있게 허가를 했다. 이에 108국군중앙병원이 베트남에서 가장 큰 장기이식센터로 운영할 것이다" 고 답했다.
베트남 108국군중앙병원은 베트남의 5대 전문병원으로 국방부 소속이며, 베트남 의료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간이식 기술 교류 MOU 내용에 따라 양산부산대병원의 간이식 기술 전수를 위한 연수뿐만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간이식 시스템 연수와 방문자 합동 교육 등 폭넓은 영역에서 다양한 연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협약식에 앞서 2일 장기이식센터 주종우 교수는 베트남 108병원에서 간암 수술과 돼지 간이식 수술을 선보였으며, 협약식을 끝낸 3일에는 400여명의 베트남 108병원 의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의를 개최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간이식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알리며 해당 분야에 대한 높은 발전 의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이식은 292차례(생체간이식 162건, 뇌사자간이식 130건) 간이식을 시행해 왔으며, 국내 유수의 병원과 견줄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해외 간이식 기술 전수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2014년 베트남 비엣득 대학병원과, 지난해에는 세인트폴병원과의 간이식 기술 교류 MOU를 체결했으며, 베트남 현지 병원에서 간이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