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6일 산내면 의곡리 동창천 내수면 생태체험장에서 의곡초등학교 교사 및 학생, 지역 주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린 다슬기 30만미를 방류,청소년들에게 동심을 유발시켰다.
다슬기는 다슬기과에 딸린 고둥의 하나인데, 껍데기의 길이는 3cm, 지름이 1cm쯤이며, 작은 우렁이처럼 생겼다.
흔히 강이나 맑은 냇물의 돌 밑에 붙어살며 껍데기는 나사처럼 말려 있다. 색깔은 보통 황갈색 · 흑갈색이나 얼룩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또 폐디스토마의 중간 숙주로 다슬기를 날로 먹으면 폐디스토마에 걸리기 쉬우므로, 먹을 때는 반드시 삶아 먹어야 한다. 우리나라 · 일본 ·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이에 따라 시는 자연 생태계 복원과 내수면 환경 개선을 위해 다슬기는 물속의 유기물과 이끼 등을 먹고 자라 자연적인 수질정화 효과가 있으며 식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동창천의 수질개선과 관광자원화라는 일석이조를 기대하고 있다.
내수면 생태체험장인 동창천은 2009년부터 해마다 여름철이면 다슬기와 꺽지, 동자개 등 토속어류를 방류하여 생태계 복원은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널리 활용하여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또 인공폭포, 다슬기조형물, 포토죤, 야영장, 물놀이장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매년 여름 물놀이와 함께 다슬기 잡이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진윤 해양수산과장은 “청정지역 산내 동창천이 다슬기 방류로 여름 피서철 청소년들에게는 자연 학습장으로,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관광지로 거듭 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토속어류 등을 활용한 생태계 복원에 최선의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