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하는 국립한국문학관(이하 문학관) 유치전에 창원시가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남문인협회(회장 조현술)를 비롯한 옛 창원․마산․진해 문인협회 회장단, 원로 문인대표 등의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남문인협회(회장 조현술)와 지역문인협회 회장단은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센터에서 '한국문학의 메카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국립한국문학관이 유치되기를 희망한다' 는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문학관 유치를 위한 모든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문학관 건립 후보지인 창원시는 2010년 옛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되면서 세 지역을 기반으로 다져진 문학자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편이며 한국 문학사에 있어 최고의 문인인 최치원 선생의 월영대, 고운대 등의 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고, 1900년대 이후 한국아동문학의 큰 줄기인 고향의 봄의 고장이자, 가고파의 이은상, 귀천의 천상병, 황혼의 김달진 등 많은 문인들의 예술적 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창원시는 마산 앞바다에 조성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진행 중이며, 오는 25일 경남도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국립한국문학관을 중심으로 한 미술관, 공연장, 문화 테마공원 등의 문화시설 집적화를 통해 국내ㆍ외 방문객 증가와 국가위상 제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