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6일 오전 6시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태세 확립을 위한 비상소집을 발령하고 5일간 일정의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을 실시한다.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은 범국가적으로 총력 재난대응 체계를 확립해 재난대비와 골든타임 내 국민생명 보호를 최우선하기 위해 2005년 국가재난대응 종합훈련으로 시작돼 매년 5월에 실시되고 중앙부처, 전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재난대응 종합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도와 18개 시군, 유관기관․단체 등 38개 기관과 도민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며, 경남도는 풍수해(태풍), 지진(해일),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유해물질 유출사고 등 지역 재난특성을 반영해 총 37회의 훈련을 실시한다.
첫 훈련으로 오전 10시 도청 신관3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해 도 13개 협업기능반, 창원기상대, 경상남도 자율방재단연합회 등 18개 유관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 '고니' 내습에 따른 상황판단회의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등 풍수해 대응 지휘부 토론 기반 훈련이 실시됐다.
오후 2시에는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전국 동시에 실시되는 민방공 대피훈련에 진해구 여좌검문소를 방문해 민방위 대피소 찾기, 주요도시 긴급차량 비상차로 확보 훈련을 지휘하고 유사시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또한, 3시에는 태풍 '고니' 내습으로 김해 화포천 범람에 따른 한림면 일원 3개 마을 침수와 인명 피해를 가정한 풍수해 대응 현장훈련에도 참석해 훈련 전 과정을 지켜보며 도와 시군, 15개 유관․기관 단체 관계자, 도민 등을 격려하고 완벽한 재난대비 태세 확립을 위한 반복 훈련을 당부했다.
이날 풍수해 대응 토론 훈련에 참석한 홍준표 도지사는 "경남도는 2005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재난대응 체계확립과 재난대비 훈련으로 초대형급 허리케인 '샌디' 의 피해를 막은 '얻은 교훈들*' 사례를 바탕으로 올해를 훈련 일상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월1회 이상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다" 며 "훈련결과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보완하고 미흡한 시군의 재훈련 실시 등을 통해 일선 현장의 재난대응능력을 높여 도민이 행복한 경남, 안전한 경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 2006년 백악관에서 발표한 보고서<허리케인 카트리나 : LESSONS LEARNED, 얻은 교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