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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 "노동자 죽이는 구조조정 중단하라"

"삼성중공업과 성우기업은 하청노동자 사망에 대한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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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6.05.13 18:14:05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가 13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CNB뉴스 강우권 기자)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는 13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중공업과 성우기업은 '노동자 죽이는 구조조정을 중단하라' 고 주장했다.


이날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는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의 죽음은 '사람자르는 구조조정' 을 강요하고 그 고통을 하청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정부와 자본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다" 고 토로했다.


이어 대책위측은 "거제 삼성중공업 하청업체 성우기업에서 일하던 38세의 젊은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며 "한 달 400시간 넘게 일할 정도로 회사가 우선인 노동자가 3박4일 가족들과 캠핑을 다녀온 후 갑작스레 반장에서 조장으로 강등됐고, 임금도 삭감됐으며 보직도 변경됐다. 연휴에 3일 쉰 것 때문이라면 너무 큰 불이익이었고 부당한 일이다" 고 분개했다.


또, 그들은 "성우기업측은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일감이 충분해 인력을 감축할 상황도 아니었고 구조조정 계획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사직을 강요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사직서 내는 것도 적극적으로 말렸다고 한다. 뻔한 거짓말이다" 고 개탄했다.


아울러 유가족측은 "고인은 일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며 "지금이라도 사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를 해야한다" 고 오열했다.


한편 성우기업 관계자는 "구조정은 아니고 2개반이 총 18명이었는데 1개반으로 줄이면서 15명으로 편성되고 2명은 지원반으로 옮겼다. 고인이 된 나머지 1명은 물양팀을 담당하게 됐다" 며 "인원변동은 없으며 임금삭감도 없었다" 고 밝혔다.


성우기업 대표는 "외주인력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으라고 했고 임금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며 "중간에 있는 사람들(금속노조)때문에 차단돼 있어 대화가 안된다. 현재 인원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뿐이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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