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올해 고추재배를 준비하는 농가에서는 고추밭 주변 잡초를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양고추시험장에서는 지난해 고추를 재배한 밭 주변의 월동잡초를 수집해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잠두위조바이러스 등 고추의 주요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여부를 유전자 진단했다.
고추의 주요 바이러스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잠두위조바이러스(BBWV2), 고추약한모틀바이러스(PepMMoV), 고추모틀바이러스(PepMo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감자와이바이러스(PVY)다.
그 결과, 오이모자이크와 잠두위조바이러스의 감염비율이 20%로 나타났다.
특히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는 잎에 모자이크 증상을 나타내거나 기형화되고 줄기와 새순부위에 괴저증상이 나타나 생육이 저하되며 잠두위조바이러스는 잎에 퇴록반점 발생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오이모자이크와 잠두위조바이러스는 고추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로 주로 진딧물에 의해 전염되는데 고추밭 주변 잡초는 진딧물의 월동장소를 제공되므로 고추 정식 전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권오흔 영양고추시험장장은 “고추에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생육저하로 인해 수량 및 고추품질이 저하 된다” 라며, “바이러스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추 정식 전 고추밭 주변의 잡초 제거가 꼭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