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5일 영주 시민 운동장에서 어린이와 가족 등 1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도 교육청, 영주시 주최로 ‘제22회 경북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꿈, 날개, 희망이라는 주제로 ‘제94회를 맞는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올해 선포된 아동권리헌장 낭독, 어린이들이 안전 등 직접체험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식전행사, 기념행사, 식후행사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아동권리헌장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거로 아동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알고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어른도 아동의 권리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실현할 책임을 9개 항목으로 규정한 내용이다. 또 UN아동권리협약은 1989년 UN총회에서 채택 및 1991년 우리나라가 비준한 것이다.
우선, 9시30분부터 식전행사때는 군악대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태권도 시범, 안동MBC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로 행사를 시작했다.
공식행사로 이번달 2일에 선포된 아동권리헌장 낭독,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영상, 김관용 도지사의 모범어린이에 대한 시상, 주요 참석인사의 인터뷰식 일괄 인사로 어린이날의 희망 메시지 전달을 한 다음 ‘경북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담은 퍼포먼스를 가졌다.
식후행사로 경북 소방본부 및 영주 소방서에서 방수시범, 아이돌 그룹〔여자친구〕의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구었으며, 삽살개 공연, 치어댄스 공연, 어린이들의 장기자랑 무대인 G-STAR 공연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무대가 진행되었다.
이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경찰싸이카 시승체험 및 포순이포돌이 포토존, 영주소방서 119소방안전체험, 육군 제50사단의 전투장비전시 및 탑승체험, 가훈써주기,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예방캠페인, 할매할배 편지쓰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함께 마련되었다.
김관용 도지사는 “행복한 아동, 존중받는 아동을 강조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권리교육 강화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올해 개최지인 영주시는 이번 행사로 지난해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y)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도내에서는 포항 환호공원에서는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개최되는 등 23개 시군에서 16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성한 볼거리가 다채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