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예술가와 가까이 소통하고 현장공연을 활성화하고자 5~6월 2개월에 걸쳐 '함양1인극 축제' 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함양 1인극 축제' 는 함양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인 전문예술법인 극단현장과 제주도의 클래식 음악그룹 '자작나무숲' 의 우수한 1인극 레퍼토리들을 모아 함양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1인극 프로그램이다.
5월에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1인극' 3작품을, 6월에는 중장년층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1인극 3작품을 선보인다. 5월 공연은 만 4세 이상, 6월 공연은 중학생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단돈 1000원이다. 티켓 현장구입 및 전화((055)960-5288)로 예약이 가능하다.
오는 9~10일 양일간 선보이는 작품은 할아버지와 놀이공원에 다녀온 추억을 다룬 <우방타워랜드>(김도영), 다이어트에 관한 코믹한 상상을 다룬 <나...라...면>(이재선), 어릴 적 친구와의 추억을 소재로한 신발 인형극 <순이의 일기>(황윤희) 등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선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 위 박스석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구성해 예술가들과 보다 가까이서 들의 땀방울 하나, 숨소리 하나까지 느낄 수 있는 장점을 살렸다.
전문예술법인 극단현장은 국립극단에서 선보였던 '한여름 밤의 작은 극장' 을 모티브로 시작하여 지역의 독립공연예술가들의 근육 만들기 프로젝트로 1인극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공연예술시장이 날로 대형화·상업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극단현장은 2014년부터 오히려 더 작은 시장을 개척하고, 배우의 종합적인 창작역량을 강화해 '예술가의 튼튼한 근육' 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1인극 워크숍을 개발하고 있다.
참여 배우들은 공연의 기획부터 연출, 무대 디자인까지 공연 창작의 전 과정을 수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완성해 배우의 종합적인 창작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학교, 문화기관 등 현장공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총 9개의 1인극들을 개발했으며, 만들어진 우수한 1인극은 영호남연극제 작은극장 초청작, 통영연극예술축제 등 지역 축제에 초청되고 있다.
군관계자는 "가족단위의 관객들에게는 예술가들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이번 공연을 통해 함양 지역에 작은 도서관·학교·공원·카페 등 현장공연 활성화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며 "많이 와서 즐겨달라" 고 말했다.
한편, '함양 1인극 축제' 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6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으로 지원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