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총 인구의 약 13%가 65세 이상의 노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해를 거듭할수록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사회를 향해 가고 있으며 2030년에는 그 비율이 약 20%까지 상승하여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령화로 인하여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는 노인관련 교통사고입니다. 현재 교통사고에 대한 언급이 많이 부각되고 있고 다양하게 사고 예방 대책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교통사고에 대한 사망자는 감소하는 반면, 아직까지도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 중 보행자사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특히 노인 보행자 사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전국적인 통계를 보아도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정도는 보행 중에 발생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고령층 중 보행자가 많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져 교통사고의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됩니다.
보행속도 및 인지 반응시간 저하, 주의 능력 감퇴 등 신체적 특성 변화에 따른 사고 위험성 증가와 노인을 고려한 도로나 교통안전시설 미비 등도 노인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그 대책으로 첫 번째는 노인들이 자주 출입하는 공원, 경로당, 양로원 등을 실버존으로 정하여 노인을 위한 교통안전대책을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시속 30km인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처럼 노인 보호구역을 더욱 확대하고 도로교통법을 엄격히 개정하여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주어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토록 하여야 합니다.
또한 횡단보도 수를 늘리고 보행도우미 제도 운용을 확대하고 실버존 내의 교통안전시설 개선, 이동식카메라 등을 설치하여 법규위반을 철저히 단속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는 노인에 대한 교통안전교육, 홍보를 강화해야 합니다. 교통사고 심각성을 노인에게 알리고 사고 위험성에 대한 자료를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안전교육 및 홍보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특히 낮이든 밤이든 사방에서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도록 눈에 띄는 밝은 옷 착용, 야광조끼 착용 등 효과적인 방법을 알리고, 교통법규 준수를 통한 사고 예방을 홍보하여야 합니다.
우리사회가 급격하게 고령화사회로 접어들 있고 초고령화사회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노인 교통사고 대책이 더욱 시급한 이유입니다. 교통사고 예방은 보행자만 교통법규를 지킨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교통단속을 하는 경찰로부터 모든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아닙니다. 바로 모든 운전자들 스스로, 부주의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누군가의 상처로 남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교통법규 준수를 생활화하여 노인 보행자 사고를 비롯한 교통사고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전 세계에서 도로상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인제署 기린파출소 순경 이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