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완지구 풍영정천 악취의 가장 큰 원인이 우수관을 통해 흘러 들어오는 생활하수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인근 상가들이 리모델링이나 증축과정에서 오수관을 하수관이 아닌 우수관에 잘못 연결하면서 오수가 풍영정천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
광산구에 따르면 수완지구는 조성 당시 빗물이 흐르는 우수관과 생활하수를 보내는 오수관을 분리해 설계했다. 풍영정천 역시 빗물만 우수관을 통해 들어오도록 한 것이 당초의 설계였다.
하지만 상가 등 건축 리모델링이나 증축과정에서 공사업자 등이 오수관과 우수관을 잘못 연결해도 해당 구청에서 관리.감독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공사관계자 등의 협조만이 해결책인 실정이다.
▲민형배 구청장이 4일 풍영정천 우수관 1km 구간을 살피면서 잘못 이은 오수관을 5곳을 확인하고 있다.(사진=광산구)
또 지난해 광산구는 잘못 연결된 우수관로 140군데를 찾아내 118군데를 원상복구 시키고 22군데는 원상복구 명령 등으로 지속적인 계도를 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 같은 현상이 발생되고 있어 공사관계자 등의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건축주나 공사업체 등에게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를 하며 관리를 하고 있지만 개선이 어려운 실정이다"면서 "리모델링시 오수관과 우수관 구분이 어려울 경우 구청에 문의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