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016년 교육지원청 평가를 자체평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소병화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그동안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평가가 그대로 교육지원청과 학교 현장에 연계돼 단위학교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획일적인 평가였다"며 "교육지원청 평가를 과감히 혁신해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지원청의 여건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자체평가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자체평가는 단위학교 지원 성과와 교육지원청의 여건, 특색을 반영한 정책 추진 등을 주로 평가하며 자체평가 실시 후 자체평가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할 예정이며 교육지원청 자체평가를 통해 교육지원청 스스로의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고 학생중심 현장중심 경기교육 실천을 확인한다.
경기도교육청은 "현행 시도교육청 평가가 평가 방식 등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지시와 통제 중심의 시도교육청 평가 체제를 자율과 자치 중심으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수 최다, 교원 수 부족, 불리한 교육 재정 등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가장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획일적인 평가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가 저조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소병화 정책기획관은 “자체평가를 통해 교육지원청 스스로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25개 교육지원청에서 25개의 지역 교육 브랜드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그동안 경기도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제9조 3항 및 동법 시행령 12조, 13조에 의거 교육지원청 평가를 해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