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보건소는 17일 창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5NO·5YES 건강아파트 중 신경정신질환 고위험군이 밀집된 영구임대 아파트를 대상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사랑 지킴이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와 ‘보고 듣고 말하기' 우호적인 환경 조성, 대상자들의 정신건강증진 등 자살예방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보고 듣고 말하기’란 자살을 암시하는 신호를 보고, 실제 대상자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듣고, 대상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말할 수 있는 한국 자살예방협회와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개발한 한국형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생명사랑 지킴이를 양성해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발견하고,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이다.
현재 창포‧학산주공아파트의 스트레스 인지율(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또는 ‘많이’느끼는 사람의 비율)은 34%로 전국 28%, 포항시 북구 25.6%에 비해 6~8% 더 높게 나타나 정신건강증진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으며, 2014년의 경우 6년만에 최저 자살률 27.3%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구보건소는 오는 24일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보고 듣고 말하기」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정신건강증진센터(054-270-4195) 또는 건강증진담당(054-270-4199)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