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정문 전경(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산업은행은 현대상선 정상화 추진의 선결 요건인 용선료 협상, 공모채 상환기일 연장 등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회사 측과 협의해 정상화에 필요한 채무 재조정 방안을 수립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등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에 합의하고,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의 만기 연장을 받는 등 이해 당사자들의 양보를 얻어낸다면 출자전환 등을 통해 정상화를 돕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산은은 “현대상선은 지난 22일부터 런던·싱가포르·일본·뉴욕 등에서 해외 선주자와 용선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4월 중순께 용선료 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4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200억원에 대해서는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해 3개월간 만기 연장을 추진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