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을 도입하는 기업이 대폭 증가하고 있어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고 10일 밝혔다.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을 채택한 회사의 주주들은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사이트(http://evote.ksd.or.kr)에 접속하여 전자투표 행사 및 전자위임장 수여가 가능하다.

3월 9일 현재 전자투표 계약사는 총 764사로 유가증권 상장사의 33.4%(257사), 코스닥 상장사의 41.8%(486사)가 전자투표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전자위임장의 경우 계약사는 총 705사이며, 유가증권 상장사의 28.2%(217사), 코스닥 상장사의 40.8%(474사)가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금년도에만 전자투표 269사(유가 82, 코스닥 181, 코넥스 2, 비상장 4), 전자위임장 274사(유가 84, 코스닥 185, 코넥스 2, 비상장 3)가 계약체결했다.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이용 신청한 기업은 3월 9일 현재 총 147사(유가증권 61, 코스닥 83, 코넥스 1, 비상장 2)이며, 한국전력공사, 대우인터내셔널 등 주요 상장사들도 신청 완료했다.

3월 넷째 주 주주총회 개최 법인의 경우, 3월 둘째 주까지 이용신청이 가능하여 전자투표·전자위임장 도입 상장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들은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사이트(http://evote.ksd.or.kr)에서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제도를 도입한 회사의 리스트 및 전자투표 행사기간 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주요 상장사들이 매년 3월 특정일에 집중적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소액주주의 의결권 행사에 제약이 있었으나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통해 주주가 손쉽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 주주총회 개최일 집중 문제 해소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작년 12월 오픈한 자산운용사 대상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증가하면서 발행회사의 의결정족수 확보 및 자산운용사의 효율적 의결권 업무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