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03.04 16:58:03
경기도교육청이 4일 일반고 학생들에게 과학 교육을 확대하는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과학중점학교는 학생들을 과학기술 인재로 기르기 위해 교육과정을 특성화하고 과학‧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학교로 이번에 지정할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는 20개교로 향후 5년 동안 지정 운영 결과에 따라 재지정할 예정이며 지원액은 연간 학교당 2000만 원씩 총 4억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과학중점학교 신청학교 중 지역별 균형을 고려해 선정하고 일반고의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지정 과학중점학교와 자율형 공(사)립고, 과학진로집중과정 운영교 등은 제외된다.
신청은 오는 3월 25일까지이며 학교 지원 및 시설, 교원 역량, 구성원의 동의와 열의 등 종합적 평가를 거쳐 4월 중 최종 선정할 계획으로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는 교육과정 특성화, 학생연구활동 및 체험활동, SCIENCE 5050 등 다양한 경기도 과학수업혁신 정책을 실현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3년간 과학, 수학 교과를 총 이수단위의 45%이상, 과학Ⅰ, Ⅱ 8과목과 수학 4과목 이상을 필수로 편성・운영하고 1학년은 과학․수학체험 활동 및 운영, 2∼3학년은 과학중점학급을 운영하게 되며 수업은 STEAM 교육, 거꾸로 수업 등 학생활동 중심으로 진행한다.
특히 경기 과학수업혁신 정책 실현의 중심학교로서 수업시간 교사 발언은 50% 이하, 학생 활동은 50% 이상, 수행평가는 50% 이상, 지필평가는 50% 이하로 하는 SCIENCE 5050을 적극 추진하면서 학생 주도의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의 모델 역할을 맡는다.
경기도교육청 홍정수 특성화교육과장은 "일반고에서도 과학과 수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진로와 직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과학중점학교는 이재정 교육감이 강조해 온 모두가 동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중점학교가 제2의 과학고를 양성한다는 오해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홍정수 특성화교육과장은 "경기도는 일반계고 학생들이 45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과학고와 영재교는 각 1개교로 학생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게 현실"이라며 "학생수 대비 최소 5개이상의 과학고가 절실하지만 과학고 설립의 한계를 뛰어넘기에는 현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중점학교는 일반계고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기회를 동등하게 제공해줌으로서 과학고를 가지 않고도 일반고에서 과학의 꿈을 키울수 있는 평등교육의 시작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