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총장임용추천위원회(추천위, 위원장: 안성진 정보통계학과 교수)는 23일 치러진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을 위한 회의 결과 다섯 명의 후보 중 1순위 후보자 기호1 번 권순기 후보(나노ㆍ신소재공학부 교수)와 2순위 후보자 기호 5번 이상경 후보(화학과 교수)를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오전에 개최된 제3차 정책토론회 이후 개최한 추천위 회의에서 세 명의 후보로 압축한 후, 오후에 개최된 정책발표회 이후 재차 열린 추천위 회의에서 두 명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경상대학교는 지난 1년 사이에 학교 내부적으로 총장 선출 제도를 두고 교수회와 대학 본부 사이에 적잖은 갈등이 있었으나, 결국 새로운 제도를 도출해 낸 바 있다.
이 제도는 후보자들이 내건 정책에 대해 전체 교수와 직원, 그리고 학생 대표들이 정책평가단과 현장평가단으로 나뉘어 평가하고, 추천위에서는 이 평가 결과와 함께 후보들의 경력, 업적, 대학발전계획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두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추천위 산하 총장후보공모위원회(이하 공모위)는 이를 위해 3회의 정책토론회(통영 캠퍼스 2월 16일, 칠암 캠퍼스 2월 18일, 가좌 캠퍼스 2월 23일)와 1회의 정책발표회(가좌 캠퍼스, 2월 23일)를 개최한 바 있다.
안성진 추천위 위원장은 "이번 선정 과정은 명분과 실리, 의지와 처지가 서로 맞서는 상황에서 고심한 끝에 얻어진 고뇌의 산물이다. 교육부 장관과 대통령은 대학 구성원의 정책평가를 반영한 추천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해 줄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정병훈 총장 직무대리는 "이번 선정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애써 주신 후보들과 평가단, 추천위원, 공모위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본부에서는 향후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공모위는 향후 두 후보에 대한 연구 윤리 검증을 실시한 후 3월 초에 교육부 장관에게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을 할 예정이다.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용하면 경상대학교의 총장 선정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