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송정역 복합환승센타 건립이 개발 사업 부지를 두고 코레일 측과 사업예정자 간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고 나선다.
오는 5일 오후3시 ‘시민단체 미래공감’ 주관으로 지역발전협의회, 여성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촉구 결의대회가 열린다.
시민단체 미래공감에 따르면 지난 해 4월 KTX가 개통된 광주송정역은 당초 계획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으로 인해 역사가 비좁고 편의 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환승교통체계 및 주차장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주변의 번잡함을 넘어 인근 도심까지 심각한 주차난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단체는 "광주송정역복합환승센터의 착공은커녕 무엇 하나 이루어진 것이 없이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면서 결의대회를 통해 시민들의 공감을 모아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유명무실한 광주시와 서희컨소시엄간의 협약을 즉시 해지하고, 광주송정역복합환승센터의 축소 건립이 아닌 원안대로의 차질 없는 진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지역발전과 주변상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지역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대책을 국토교통부장관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광주시에 요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장석복 미래공감 공동대표는 "KTX의 개통으로 광주송정역의 혼잡이 더해가고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광주송정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의 진척이 전혀 없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시민이 공감하는 광주송정역복합환승센터의 건립과 조속한 착공을 위해 시민 모두가 나서야 할 때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동참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주) 서희 컨소시엄을 사업 예정자로 선정해 코레일 측 부지인 광산구 송정동 전체 면적 12만 2000㎡에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로 2300억 원을 투입해 환승 터미널과 주차장, 대형 쇼핑몰 등 업무,상업시설을 복합개발할 계획이지만, 개발 사업 부지에 대해 코레일 측과 사업자간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