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시험에 응시한 예비법조인들과 부산·경남·울산지역 로펌 및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로스쿨 취업박람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대학교와 동아대학교 로스쿨 공동 주최로 개최된다.

부산대(총장직무대리 안홍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장 민영성)은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과 공동으로 오는 4일 오후 6시부터 부산 온천동 농심호텔 허심청 2층 대청홀에서 법무법인 국제·정인·지평 등 부산지역 유명 로펌 25곳과 서울지역 로펌 1곳 및 경남·울산지역 로펌 15개 등 모두 40여 곳의 로펌과 법률사무소가 함께 참가하는 '2016년 부산대·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공동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졸업을 앞둔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학 차원에서 마련한 이날 취업박람회에는 올해 변호사시험에 응시한 부산대 및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중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부산에 소재한 공공기관도 함께 참여해 법조인 구인·구직의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 법학전문대학원 중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곳은 부산대와 동아대가 유일하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예비 법조인들의 취업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우수한 법조 인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로펌 및 법률사무소의 수요를 반영해 지난 2011년부터 단독으로 로스쿨 취업박람회를 개최해오다 지난해부터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4일 저녁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될 취업박람회는 부산대와 동아대의 법학 인재 양성 과정에 대한 소개 및 참석기관 소개로 시작된다. 이어 학생들이 테이블별로 배치된 취업박람회 참가기관을 순회하며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로펌 및 법률사무소들은 행사 후 지원자들의 면접내용 및 지원 서류를 종합 검토해 최종 인력 채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민영성 원장은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측면에서 매년 지역 법조기관과 연계해 예비법조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법학전문대학원은 교육기관으로서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해 미래 자산이 되도록 하고, 지역의 법조기관은 우수한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채용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우리의 사회적 책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