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018년까지 북구 여남동 해안일원에 총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해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을 본격 개발한다.
이번 개발사업은 2015년 3월 서울~포항간 KTX와 2015년 12월 울산~포항간 고속도로가 부분 개통되면서 포항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기반시설이 부족해 잠시 스쳐가는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시는 포항의 관문인 포항IC와 포항역에서 10분 이내 해안가 접근이 가능하고, 영일만항과 호미곶 반도를 조망할 수 있는 북구 여남동 일대에 기존 여남갑등대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체류형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34억원의 예산으로 마을과 등대주변 약10만㎡에 대해 해양문화공간 조성 기본 및 설계용역을 시행해 마을주변에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마을정비 및 해안가 둘레길을 조성하고, 영일만항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 여남갑등대 주변은 작은 등대도서관과 각종 편익시설 및 휴게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현구 해양항만과장은 “동해안을 대표할 수 있는 해양문화공간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이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힐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지역 일부구간이 국지도 20호선과 여남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하여 사업규모의 변경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나 부산국토관리청, 도시개발사업시행자, 여남동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의로 최적의 방안을 찾아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