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고속도로 '로컬푸드 행복장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22일 남해고속도로 진주휴게소(부산방향)에서 '로컬푸드 행복장터' 개장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로컬푸드 행복장터'는 판매품목을 ‘로컬푸드’(반경 50㎞이내에서 생산된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농산물)로 엄격히 제한하고, 직거래 판매방식을 채택해 복잡한 유통과정을 배제한 농산물 판매장이다.
유통과정의 배제로 농민들은 소득이 늘어나고 고객들은 휴게소 인근 지역의 농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해 이창희 진주시장, 경상남도 공직자, 지역인사, 농업인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진주휴게소 로컬푸드 행복장터'는 진주시 특산물 육성 및 지역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한국도로공사에서 휴게소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진주시에서 사업비 2억 1천만 원을 들여 건립한 농산물 판매장으로 규모는 59㎡다.
운영은 진주시 생산자 단체를 대표할 수 있는 한국농업경영인 진주시연합회(대표 김창연)에서 맡으며 토마토, 딸기 등 진주시 주요 특산물 및 가공품을 판매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992년 도입 이래 사용하던 '내고장으뜸산품판매점' 명칭을 '행복장터'로 바꾸고 시설물을 개선하는 한편, '로컬푸드 행복장터'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부터 지자체별로 각양각색이었던 농산물 판매점 외관을 통일시키고 낙후·노후화된 시설물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광역지자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개선사업의 실행력 강화에도 나서 지난 해 경상남도를 비롯한 4개 지자체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로컬푸드 행복장터' 14개소를 신설하는 것을 비롯해, 기존 판매점 시설개선, 휴게소 내 샵인샵 형태의 로컬푸드 코너 설치 등 사업범위와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사장은 "전국 휴게소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정착시켜 농민들은 적정한 가격을 받아 판매하고 휴게소 이용객은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지역 농산물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