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올해 중·장기사업으로 추진하는 내동면 텃밭가꾸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매년 낙동강수계기금으로 5개 면‧동에서 추진하는 주민지원사업이 지난해 12월 경남도의 승인 후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끝으로 최종 승인됐다.
시는 지난해 말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심의된 2016년 낙동강수계 주민지원사업계획이 올 초 확정됨에 따라 총 예산 27억원으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 온 5개 면‧동(내동, 명석, 대평, 수곡면, 판문동) 지역민들의 소득증대, 복지증진을 위해 내동면 텃밭가꾸기 사업 외 49건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시가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하는 내동면 텃밭가꾸기 사업은 시내 근교인 내동면 삼계리 일원 국유지 등을 매입하여 약 50,000㎡ 규모의 텃밭을 조성, 해당 시민들이 활용하게 할 계획으로 경작을 통한 소득증대, 영농체험을 통한 믿을 수 있는 먹거리 확보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확정 소식에 지역 이장 최모씨는 방치되어 있던 국유지를 텃밭으로 조성함으로써 인근 '유․청소년 스포츠 체험관'과 메타세콰이어 특화거리, 박덕규 미술관 등과 함께 지역 내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농촌지역 노령화로 인한 이용객 감소로 그동안 주민지원사업으로 시행해 온 체육시설 등 각종 건축 행위를 지양하고 지원대상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소득 및 복지 증진 사업을 추진하는데 이번 텃밭가꾸기 사업이 좋은 시범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낙동강수계 주민지원사업은 하류지역의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상수원관리지역 및 댐 주변지역 지정‧관리로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생활환경개선과 소득수준 향상 등 직‧간접적인 지원‧혜택으로 상수원 수질보전 정책에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자 2003년부터 매년 시행해 온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