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에 이어 하루 만에 고창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하동군이 구제역 차단을 위한 선제적인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하동군은 현재 농축산과에 설치된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20일까지 관내 우제류 가축에 대해 백신접종을 마무리한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또 매주 수요일 운영해오던 '일제소독의 날'을 '일제소독 및 방역 점검의 날'로 지정해 축산시설 및 축산차량 소독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진교면에 위치한 축산차량거점소독시설 축산종합방역소를 통해 하동군에 진출·입하는 모든 우제류 관련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군은 앞서 지난 13일 농업기술센터 종합상황실에서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체계적인 방역 체계 구축 및 구제역 예방을 위한 2016년 방역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뿐만 아니라 축협과 함께 축산관련 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정확한 매뉴얼에 따라 방역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주말인 지난 16일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을 찾아 근무 중인 직원을 격려하고 "구제역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축산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제역 유입방지 대책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축산농가에서도 철저한 소독과 예방접종을 통해 단 한 마리의 가축도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