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7일 경상남도의회에서 채택된 학교급식행정사무조사 결과를 경남의 학교급식이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13일 교육정책관리자회의에서 "도의회 조사특위에서 지적한 내용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3월 신학년도 개시 전까지 시달하라"고 지시하면서 "지적사항 중 일부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법 규정을 숙지해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철저히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행정사무조사의 결과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있어 크게 우려를 표했다.
분리발주에 대한 지적으로 말미암아 학교현장이 통합발주로 최저가 입찰을 선호하고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집중조사로 인해 영양(교)사가 검증절차가 덜 까다로운 일반 농산물 구매로 돌아서게 되면서 급식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궁극적인 해결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후 "경남형 학교급식을 조기에 구축해 학교급식의 질 제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6개월의 장기간에 걸친 행정사무조사에서 사기가 많이 떨어진 급식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기진작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