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자리센터가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일자리 관련 사업을 추진한 결과 8만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극대화에 한 몫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일자리센터의 취업실적(2015년 12월말 기준)은 총 24만4945명으로 이는 전년도 동기 실적인 16만2421명 보다 약 50.8%(8만2524명)가 더 창출된 수치로 민선 6기 경기도의 일자리창출 목표인 70만개의 11.8%에 해당한다.
또 당초 계획이었던 16만명보다 8만4945명이 더 많아 목표 대비 약 53%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파악돼 경기일자리센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연령대별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6만7424명(28%)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50대 5만1011명(21%), 40대 4만6928명(19%), 30대 미만 7만9852명(32%) 순으로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요식업·여행 등 서비스 직종이 8만94명(32%)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회계·금융 등 사무 직종 5만2042명(21%), 건설·환경·안전 3만8882명(16%), 의료보건·사회복지 2만1532(9%), 영업·판매 1만1278명(5%), IT·웹 통신장비 1만8589명(8%), 전기·전자 1만1085명(5%), 문화예술·방송·디자인 5186명(2%), 교육연구·법률 3232명(1%), 화학·섬유 3025명(1%)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연령중 40대가 4만6928명으로 취업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경기일자리센터 한상정 팀장은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할 나이로 기업과 개인 간 미스매칭을 그 이유로 손 꼽았다. 또한 직종별로 요식업과 여행 등 서비스 직종이 8만94명으로 가장 높은 이유와 연령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요즘 일부 젊은 세대들은 3D업종 기피와 단기간에 걸친 서비스업 종사를 희망하는 세대들이 늘고 있어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8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 된 것과 관련해 한 팀장은 “작년 한해 그리스 사태, 메르스 여파 등 국내외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일자리센터의 취업실적이 증가한 것은 도내 31개 시군 주민센터에 직업상담사를 70% 추가 배치해 구직자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일자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주민센터 551곳 중 72%에 해당하는 397곳에 395명의 직업상담사가 배치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청년해외진출, 인턴채용, 청년뉴딜 사업 등을 통해 청년취업환경 조성과 제대군인, 4050중장년 재취업 지원 등 수요자 중심 취업지원 프로그램, 미스매치 해소 위한 직업상담사의 직접 기업 방문, 일자리 상담실 운영을 통한 구인 컨설팅 및 채용지원, 일자리버스 운영 등도 일자리 창출에 한 몫을 한 것으로 경기도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버스의 경우 지난해 현장밀착형 일자리창출 서비스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올해에는 2대를 증차해 보다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버스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돌며 일자리 상담을 통해 기업과 구직자를 서로 연계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전용 버스로 이미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고 도민들의 요구에 맞춰 증차를 준비중이다.
경기도 일자리 제공에 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박덕진 경기일자리센터장은 “지난해 일자리 창출 실적은 경기일자리센터와 시․군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룬 결과라며 올해에도 구인·구직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취업지원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일자리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