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창원을 향한 도약' 의 가시화에 나서는 창원시의 2016년도 상반기 정기 인사가 단행됐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인사를 통해 확인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하고, 여성 간부 공무원의 입지를 대폭 확대했다는 평가다.
창원시는 12일 본청 및 직속‧사업소 등 5급 이하 500여 명(구청 포함 시 전체 980여 명)에 대한 대폭적인 전보 인사 내용을 발표해 앞선 4급 이상 승진․전보 인사와 함께 올 1월 정기인사를 마무리 지었다.
통상적 인사 관례를 깨고 업무 능력과 실질적 성과를 우선시한 창원시의 인적 쇄신을 위한 고민은 이번 인사에서도 드러난다. 우선 시는 4급 승진자 2명을 사업소나 구청이 아닌 본청 국장으로, 5급 승진자 1명을 읍면동장이 아닌 본청의 시장 직속 부서장으로 배치했다. 우수한 간부공무원의 업무 감각 단절 최소화를 위한 조치라는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구체적 실적 창출에 대한 보상적 성격의 승진 인사도 눈에 띈다. 국민권익위 발표, 2013년 74위에 그쳤던 청렴도를 작년 말 5위로까지 끌어올려 창원시를 2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만든 감사관실에 대해서는 4급 승진 1명, 5급 승진 2명의 파격적 승진 혜택이 주어졌다.
야구장 설계 공모 확정, 건립 사업비 국비 200억 원 확보 등으로 창원시의 스포츠 랜드마크가 될 새 야구장 건립에 박차를 가한 담당 부서장도 이번 인사에서 승진(5급→4급)의 영예를 얻었다.
또한 적극적인 규제개혁 추진으로 하이트진로 마산공장 증설의 길을 열어 주고, 창원광역시승격 범시민추진협의회에 대한 원활한 협의․지원으로 광역시승격 운동을 가속화 시킨 공을 인정받아 각 소관 담당주사가 5급으로 승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여성 간부공무원을 위한 배려도 확연히 드러난다. 시는 올 초 첫 여성 구청장을 배출한 데 이어 여성 사무관 4명을 승진시키는 한편, 7급에서 6급으로의 승진자 중 60%에 달하는 35명을 여성공무원으로 임명했다.
안원준 창원시 인사조직과장은 "여성 간부의 승진 인사와 함께 본청 과장직 2명, 담당 주사 10명을 여성으로 신규 보직하고 향후 여성 공무원의 기량 발휘를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