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민국 귀농벨리' 하동군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귀농·귀촌인이 224세대 464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시민의 농촌유치사업을 시작한 2004년 이후 해마다 유입인구가 늘어나 지난해 말까지 총 1366세대 3437명이 귀농·귀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프스 하동에 귀농·귀촌이 이어지는 것은 천혜의 자연경관에다 농사짓기 좋은 여건, 다양한 지원시책 그리고 활발한 유치 활동 등이 결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하동군은 지리산과 섬진강, 다도해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에다 여유와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여건을 갖춰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농사를 희망하는 귀농인의 경우 매실·녹차·딸기·참다래·버섯 등 다양한 작목의 선택 폭이 넓고, 6차 산업과 연계된 선진 농업이 가능한 점도 선호하는 이유다.
여기다 귀농인 유치와 조기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시책도 하동으로 유입되는 또 다른 배경이 되고 있다.
군은 현재 귀농인 영농정착 보조금을 비롯해 소득기반 조성사업, 귀농정착 지원사업, 귀농·귀촌 현장 멘토, 귀농현장 실습교육, 빈집수리비 지원, 귀농하기 좋은 마을 조성 등 귀농·귀촌인의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외에도 예비 귀농인들이 현지에 머물면서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귀농인의 집과 귀농인의 방을 지정·운영하고,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의 박람회 등에 참가해 연중 유치활동을 벌인 것도 주효했다.
군 관계자는 "도시민이 정착하기 좋은 여건을 두루 갖춘 데다 다양한 귀농시책을 펴면서 갈수록 귀농·귀촌인이 늘고 있다"며 "새해에도 귀농 준비에서부터 실행, 정착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시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