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시 직원과 유관기관, 단체 등 1497명이 참여해 모은 '시 직원 등 월급여 자투리 사랑의 후원금'을 1월 7일 오후 2시 시청 7층 접견실에서 전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서병수 시장을 비롯해 여정섭 부산시공무원노조조합 수석부위원장, 김삼진 부산광역시아동복지협회장, 퇴소 청소년 대표 및 후원자 대표 등이 20여 명이 참석하며, 올해 2월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하는 130명에게 1인당 30만 원씩 총 3900만 원의 자립지원금을 전달한다.
'시 직원 등 월급여 자투리 후원사업'은 월 급여의 만원, 천원 미만의 자투리를 모으는 것으로, 2008년 4월 아동양육시설 아동의 자립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현재 매월 부산시 직원 1420여명을 비롯해 구·군 직원, (재)부산복지개발원, 부산교통문화연수원 등 총 1497명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모금액은 그 다음해 퇴소하는 청소년들의 자립지원금으로 전달된다. 사업 7년째인 현재까지 1069명에게 총 4억 4100만 원의 자립지원금이 전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8년째 자투리 후원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보여 준 직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며,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18세 이상의 청소년들이 시설을 나와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 자립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의 가구, 가재도구 구입 등을 위해 전액 시비로 500만 원의 자립정착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진학자에 대해서는 1학기 학자금(입학금+등록금)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자투리 후원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부산광역시 아동복지협회로 문의(☎441-9710)하면 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