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한민국 재계를 뒤흔든 주된 키워드는 ‘충격’과 ‘수난’이었다.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충격 그 자체였고 재벌가 입장에서는 수난의 시간이었다. 롯데가 골육상쟁(骨肉相爭)을 비롯, 여러 재벌 총수들의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재벌가의 민낯은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좌절시켰다. 총수들의 재판과 경영권 다툼 등이 유독 많은 해였고 그 과정에서 국민적 분노와 충격도 컸다.
좋은 일도 있었다. 한미약품을 비롯한 대형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이전 협약 등 잇달아 수조원대 잭팟을 터트리면서 기술강국의 자부심을 갖게 했다. 박근혜 정부가 재계와 함께 공을 들이고 있는 창조경제도 결실을 맺었다. 대기업 한 곳이 한 개 지역을 맡는 방식으로 전국 18개 시·도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을 완료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올해 국내 벤처기업의 수가 처음으로 3만개를 넘어섰다.
이밖에도 삼성그룹의 대대적인 구조 개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금융환경의 급속한 변화, 미국 금리인상 충격, 신규 면세점 허용으로 유통업계 지형 변동 등 재계 전반에 많은 변화·혁신이 있었다. CNB가 2015년을 보내며 재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CNB=도기천 기자)
1. 재벌 민낯 ‘롯데 사태’… 결국 재판정으로
올해 재계를 흔든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롯데 사태다. 지난해 연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급작스레 부회장직에서 해임되면서 시작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은 해를 넘겨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家)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등에 업고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대척점을 이루고 있다.
지난 8월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 측이 승리하면서 분쟁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후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과 함께 한·일 양국에서 신동빈 회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법정으로 공이 넘어간 상태다. 현재까지 양측이 제기한 법적 분쟁은 일본 3건, 국내 6건 등 총 9건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재벌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총괄회장의 지시서로 임원 인사를 좌우하는 전근대적 행태, 작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순환출자의 고리 등 중세시대 왕권 국가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들이 현실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하고 허무했다.
이 끝없는 골육상쟁의 마지막은 결국 재판정이 됐다. 어느 쪽이 이기든 상처는 쉬 아물지 않을 것이다. 가족 간 화해를 이루지 못하고 법의 판단에 그룹의 운명을 맡겨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재벌사에 큰 얼룩을 남기게 됐다.
2. 총수들 연이은 재판 ‘오너 수난시대’
올해는 유독 재계 오너들의 재판이 많았다. 풀려난 총수들에게는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이, 실형을 선고받은 총수에게는 ‘역차별’ 논란이 일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대형여객기를 되돌린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5월 항소심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구속된 지 143일만의 일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1월 법정구속 된 지 2년 7개월만이었다. 기업총수로서는 최장기 수감기록을 세웠다.
그는 출소 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국내외 주요 사업장과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는 광폭행보를 펼쳐 주목받았다.
여기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다. 재계에서는 경제민주화 논리에 밀려 엄격하게 적용되던 재벌총수 재판에 훈풍이 불었다며 투자와 고용창출 선언으로 화답했다. 재벌 엄벌주의가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까지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검찰이 조세포탈과 횡령 등의 혐의로 조석래 효성 회장에 징역 10년의 중형을 구형하면서 다시 재벌가는 숨을 죽이고 있다.
연이어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중형이 선고됐으며, 이번 달에는 투병 중인 이재현 CJ 회장에게 서울고등법원이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내렸다.
특히 CJ 재판은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사건인데다, 이 회장이 만성신부전증 등 병세 악화로 형집행정지 상태에서 병원 치료를 받던 중에 중형이 선고됐다는 점에서 재계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이석채 전 KT 회장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법조계와 재계에서는 일부 소신 있는 판사들이 경제살리기 분위기와 무관하게 자신의 주관대로 양형을 정하고 있어 기업인 재판의 향배를 가늠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일정한 잣대가 없어 복불복(福不福)식 판결이 나오고 있다는 볼멘소리다.
3. 정부·재계 손잡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완성
올해 산업 전반에 있어 가장 반가운 소식은 박근혜 정부가 공들 들여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완성된 점이다.
지난해 9월 대기업과 연계의 첫 사례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삼성그룹 주도)가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채 1년도 되지 않는 기간에 전국 각지에 혁신센터가 건립됐다.
대구·경북은 삼성이, 광주는 현대차그룹이, LG는 충북, KT는 경기, 두산은 경남, 롯데는 부산, 효성은 전북, SK는 대전, 한화는 충남, GS는 전남, CJ는 서울, 한진은 인천, 현대중공업은 울산, 네이버는 강원, 다음카카오는 제주에 각각 거점을 마련했다.
창조경제는 지역인재 육성, 창업·벤처기업 지원, 서민경제 활성화라는 3대 목표 하에 대기업들이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들과 연계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대기업이 지역 인재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 창업 및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올해 국내 벤처기업의 수가 처음으로 3만개를 넘어섰다.
하지만 정부·지자체가 워낙 속도를 내다보니 기업과의 불협화음도 있다. 자치단체장들이 유권자 표심을 의식해 너무 앞선 얘기를 하고 다닌다는 지적이다. 예산이 모자라 재벌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도 극복해야할 과제다.
4. 삼성, 대대적 구조조정…재계 ‘충격’
올 한해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최대 이슈는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확립과 대대적인 구조개편이었다.
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 등 4곳을 한화에 매각한 데 이어 삼성SDI의 케미컬 부문 등 3곳을 롯데에 넘기는 등 방위·화학 사업을 정리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도 성사시키며 몸집을 상당히 줄였다.
이 과정에서 ‘삼성맨=정년 보장’이라는 오랜 자존심이 상처를 입었다. 초일류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에서의 인력감축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올해 최소 5천여명 이상이 직장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생명 등 주요계열사 대부분이 인력을 줄였다.
본격적인 ‘이재용 시대’를 맞는 내년에는 빅딜과 사업재편이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과감하게 비주력 계열사들을 정리하고, ‘돈 되는 사업’은 팍팍 밀어주는 ‘이재용식 선택과 집중’을 두고 재계에서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말이 나온다.
5. 대기업 총수들 면세점 총력…유통업계 지각변동
중국관광객 600만명 시대가 열리며 재계는 올 한해 면세점 사업권 쟁취에 사활을 걸었다. 면세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총수들이 직접 나서 유치전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7월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사업자로 낙점 됐으며, 지난달에는 연말에 특허기간이 끝나는 서울시내면세점 3곳의 티켓을 롯데면세점(소공점), 신세계디에프, 두산이 거머쥐었다.
올해 면세점 대전(大戰)은 신세계·한화·두산·현대산업개발의 약진과 롯데·SK의 패배로 요약된다.
특허기간 만료에 따른 재심사 결과, 롯데는 월드타워점을, SK는 워커힐면세점을 각각 잃었다.
반면 면세점 경험이 부족한 한화와 두산이 시장 예상을 깨고 ‘대박’을 냈으며,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연대(HDC신라면세점)해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와의 경쟁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신세계는 숙원인 서울 면세점사업에 진출함으로써 백화점·대형마트에 이어 면세시장에서도 ‘라이벌’ 롯데와 일전을 펼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은 면세점 사업자 발표 전에 주가가 폭등하는 바람에 사전유출설에 휘말리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기업들이 면세점에 주목하는 이유는 면세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이어온 반면 포화상태에 이른 유통·백화점은 갈수록 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55년 이후 59년 만에 1400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중국인 방문객이 60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수입은 20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관세법 개정으로 사업권 유지 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줄어든 데다, 정부에 내는 특허수수료가 대폭 인상될 예정이라 ‘황금알’이 아니라 ‘계륵(鷄肋)’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 대형제약사 글로벌 약진…오너가 주식 대박
올해 반가운 소식 중 하나는 대형제약사들의 약진이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이전 협약, 고가의 항암제 매출 증가, 신약 출시 등이 잇따르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상위 10개 중 절반을 제약업종이 휩쓸었다. 수조원대의 기술수출 ‘대박’을 터뜨린 한미약품과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초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4조8천억원 규모의 당뇨치료제 포트폴리오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얀센과도 1조원이 넘는 초대형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미 뿐 아니라 셀트리온, 유한양행, 메디톡스, 녹십자, 동국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구 동아제약) 종근당, 광동제약, 일성신약, 신풍제약, 대웅제약, 부광약품, 환인제약 등 대형제약사 대부분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오너일가 지분으로 회사를 지배하는 대부분 제약사들의 구조상 총수 본인은 물론 부인, 자식 등 가족 모두가 ‘주식 대박’을 맞았다. 제약업계 총수 일가에게는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이 되고 있다.
7. 메르스 사태와 저유가…유통·항공업계 롤러코스터
올해 유통·항공업계는 롤러코스트를 탔다. 메르스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내수시장을 얼어붙게 했지만, 저유가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K-세일데이 행사에 힘입어 기사회생(起死回生)했다.
지난 5월 20일 국내에서 첫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시작된 메르스 공포는 38명의 사망자를 내며 3개월 간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사람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곳에 가길 꺼렸으며 이로 인해 유통업체들은 실적이 크게 줄어들었다.
메르스가 절정에 달했던 6월의 백화점·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6월 보다 20%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을 여행하려던 외국인들도 발길을 돌려 저유가로 모처럼 쾌재를 부르던 관광·항공업계가 된서리를 맞았다.
하지만 메르스가 종식되고 난 뒤, 정부 주도하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본 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K-세일데이 행사 등이 잇따라 열리면서 소비자들이 닫혔던 지갑을 열었다.
여행업계도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항공업계는 메르스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사상 초유의 저유가에 힘입어 전반적인 실적은 오히려 개선됐다.
8. 미국 금리인상 충격…건설업계 다시 ‘긴 터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근 기준금리를 9년 반 만에 0.00%∼0.25%에서 0.25%∼0.50%로 0.25% 포인트 올리면서 건설업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올해 건설사들이 시장에 쏟아낸 물량은 부동산 최대 호황기였던 2006~2007년 때보다 많은 50만 가구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이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데다, 금융당국은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치솟던 주택가격이 일부 지역에선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공기가 심상찮다. 과잉공급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두산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시총 20위권 내 대형건설사 대부분의 주가가 지난해에 비해 10~20%가량 빠졌다. 이미 일부지역의 아파트 분양 일정이 연기되는 등 건설업계는 다시 긴 터널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내년에도 미국의 금리인상이 3~4차례 예정돼 있어 주택시장에 언제 봄날이 다시 올 지는 예측불허다.
9. 조선3사 어닝 쇼크…‘고난의 행군’ 언제까지
올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는 해양 프로젝트 손실과 신규 수주 부진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자국 물량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부상과 엔저 기조 속에 일본이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보이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자 한국 조선업은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은 올해 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 신규 수주 물량은 물론 수주 액면에서도 중국에 1위 자리를 빼앗기며 ‘조선강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 같은 대규모 실적 부진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근속 20년 이상인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팀 숫자를 30%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현대중공업은 노사 임단협 잠정안에서 기본급이 동결됐다.
내년에도 전반적으로 신규 수주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셰일가스 붐으로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에코십 투자 부진, 해양플랜트 침체 지속 등 전반적인 수주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아 올해 못지않게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 금융권 칼바람…새인생 찾아 떠나는 사람들
‘핀테크(IT+금융)’가 본격화되면서 금융권이 크게 요동친 한 해였다.
금융당국은 점포를 두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예금, 대출, 펀드 가입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에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 컨소시엄)과 케이뱅크은행(KT 컨소시엄) 두 곳을 선정했다.
또 삼성페이·신세계페이·카카오페이 등 기존 플라스틱카드를 대체하는 모바일 결제수단이 속속 등장하면서 종이전표를 공급하는 밴(VAN)사, 플라스틱카드 제조사 등 전통적인 주변산업들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4000여명이 은행을 떠났다. 카드·보험·증권사까지 포함하면 이직자가 1만여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KB국민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등 주요은행은 물론 한국SC은행·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에서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은행점포수는 최근 5년 새 20%이상 줄었으며, 내년에도 최소한 100곳 이상의 은행 점포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실적 악화가 이유였다면, 현재는 전자지갑 시대가 열리면서 사람이 할 일을 컴퓨터가 대신 해주는 ‘핀테크’에 밀려 스스로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희망퇴직이 전혀 새롭지 않은 분위기다. 노조 또한 암묵적인 동의를 하고 있어 내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CNB=도기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