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으로 거둔 세금이 지난해보다 4조3000억 원 늘어난 11조48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납세자연맹이 한국담배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담배 판매량은 12월 말 누계 기준으로 33억3000만 갑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해 흡연율을 낮춘다는 명분으로 담배 한 갑에 물리던 세금을 1550원에서 3318원으로 올렸다. 이에 2500원하던 담뱃값이 4500원으로 껑충 뛰었다.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이 인상된 1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8%로 떨어졌으나 3월부터는 감속폭이 줄어 10월에는 18.9%, 11월 19.4%로 둔화됐다.
7월 기준으로 성인 남성 흡연율은 5.8% 떨어진 35.0%로 조사됐지만, 정부가 담뱃값 예측한 8%에는 못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