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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최초로 '철도 유휴부지 활용 시범사업’ 선정

국유지, 우범지대에서 녹지공간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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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태우기자 |  2015.12.22 08:50:13

포항시가 ‘철도 유휴부지 활용제안 시범사업’ 에 국토부가 최초로 선정함에 따라 구)포항역~효자역구간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 추진에 발동이 걸렸다.


시는 지난 7월 17일 국토부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 에 따라 철도유휴부지 활용제안서 제출부터 실무심사 등 철도 유휴부지 활용제안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12월 1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개최된 철도유휴부지 활용심의를 거쳐 21일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국토부는 철도 유휴부지의 체계적 관리와 다양한 개발수요에 대한 효율적 활용을 위해 시행하는 지침 절차에 따라 지자체에서 활용계획을 수립 및 제안하고, 제안서 심의, 활용협약 체결 등의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선사항을 반영하는 등 시범을 통한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지자체가 철도 유휴부지를 공원, 자전거길, 쉼터 등 주민친화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 국유재산법에 따른 기부채납 요건을 갖추면 무상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시가 폐철도부지를 무상 사용하게 되면 토지보상비 200억여원의 시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현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중인 구)포항역~효자역구간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초로 실시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신청에는 구리시, 수원시, 광양시, 함안군, 서울 용산구 등이 참여해 포항시를 비롯한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유휴부지 활용계획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이 중 포항시가 선정됐다.


시는 2016년까지 52억원의 재원확보가 가능하다는 점, 대상지의 활용협약 체결 후 1년 이내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는 점과 도시경관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시민설명회 및 도시녹화위원회를 통한 주민의사를 반영했다.


또, 우현동 일원 2.3km의 폐철도 공원화사업에 이어 구)포항역~효자역구간 4.3km를 연계해 시내를 관통하는 6.6km의 선형 도시숲 조성으로 철도 유휴부지 활용의 선제적 모델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유휴부지 활용제안 선정은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산확보와 설계공모, 시민의견수렴, 부서간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 라며 “포항역사 이전으로 폐선이 돼 자칫 쓰레기투기, 불법경작, 우범지역 등으로 변할 수 있었던 국유지를 시민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쾌적한 녹지공간으로 조성이 가능해졌다” 고 말했다.


한편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은 현재 기본계획을 완료 중에 있으며 2016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해 2018년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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