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16일 구 포항역사를 횡단하는 도로개설공사의 개통식을 가졌다.

시는 1918년 11월 보통역 영업을 시작으로 동․서가 단절돼 우회함으로써 교통정체를 유발하고, 죽도시장을 방문하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통행차량과 주민들의 통행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월 22일 구)포항역 횡단도로 개설공사를 착공했다.

이번에 개통된 도로는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 용흥동과 중앙동을 잇는 길이 150m, 폭 20m의 4차선 도로로, 철도로 인해 우회할 수밖에 없어 발생하는 교통정체와 통행 불편이 획기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포항의 중심지라고 일컬어지던 구)포항역의 인근 도심상권 기능저하로 쇠퇴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심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도로개설은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기대하는 도심재개발에 신호탄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와 북부경찰서는 도로 개통전 신설 교차로 운행에 따른 철저한 사전 점검과 안전조치 등으로 각종 안전사고와 통행에 혼선을 일으키지 않도록 노력했다. 향후 교통량 변화에 따른 시민들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호운영 체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