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0년 6월 25일 비뇨기과에서 로봇 수술기를 이용해 전립선 절제술을 처음 시작한 이래 올 12월 현재 5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0년 6월 로봇 수술기 다빈치S-HD를 도입한 이후로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매년 100여건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한 결과이다.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여러 진료과에서 암을 비롯한 여러 수술에서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과별로 분석을 해보면 외과가 총 247건으로 48.9%, 비뇨기과가 235건으로 46.5%, 이비인후과가 11건으로 2.2%, 부인과가 8건으로 1.6%, 흉부외과가 2건으로 0.4%를 차지했다.
장기별로 분석해보면 갑상선 수술이 187건으로 37%, 부갑상선 질환이 2건, 전립선암이 181건으로 35%, 신장암이 45건으로 8%, 대장-직장암이 26건으로 5%, 위암이 20건으로 4%를 차지했다.
해운대백병원 개원과 함께 중점육성센터 중 하나로 시작한 로봇수술센터는 500례의 수술을 진행하는 동안 로봇수술로 인한 합병증 없이, 최소 침습수술로 인한 통증 및 흉터 최소화를 통한 빠른 회복이라는 그 장점을 살려 안정적인 수술을 시행해왔다. 특히 거의 대부분이 암수술로서 정밀한 림프절 절제술 등 로봇수술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로봇 수술기를 통한 암수술시 여타 병원에서 많이 하고 있는 외과의 갑상선 수술과 비뇨기과의 전립선암 수술은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도 활발히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비인후과에서도 갑상선암 수술을 비롯해 구강과 인후도의 암에 대하여 경구 로봇수술(Transoral Surgery)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은 학술적 측면에서도 전국적인 다기관 연구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비뇨기과 분야에서는 '한국인의 전립선암의 수술 전 진행도를 예측하기 위한 노모그램(nomogram)'에 대한 연구, 외과의 갑상선 분야에서는 '한국에서의 로봇 갑상선 수술의 현황에 대한 연구' 및 '양측 겨드랑이와 유륜을 통한 로봇 수술법(BABA)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에 참여한 바 있고, 대장 및 직장암의 경우에는 해운대백병원 로봇 대장암 수술의 경험을 국제 학회에서 발표한 바가 있다. 위암 분야에서도 ‘로봇 위암 수술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및 최근 시작한 다기관 연구로서 '2기에서 3기 위암에서 로봇을 이용한 림프절 절제'에 대한 연구(AaRon trial)에 참여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 서병조 센터장(외과)은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들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앞으로도 로봇수술 장비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암 수술을 포함한 다양한 수술을 보다 안전하게 시행할 것이다”며 “최근 로봇 수술의 의료보험 적용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머지않아 현재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환자가 로봇 수술의 혜택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